삼겹살 250인분, 로봇 2대가 뚝딱...AI가 구운 고기 맛은?
숙성돼지 브랜드 2곳에 ‘로봇 초벌’
이제 인공지능(AI)이 고기까지 구워준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국내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과 손잡고 AI 구이 로봇 ‘그릴X’를 선보였다.
비욘드허니컴은 제주 돼지고기 전문점 ‘정점’과 손잡고 숙성육에 최적화된 AI그릴 솔루션을 한 달 동안 공동 연구개발했다. 반응은 뜨겁다. 하루 250인분 주문이 들어왔는데 두 대 로봇이 막힘 없이 고기를 구워 손님에게 제공했다.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매장 입구에 줄을 선 고객이 고기를 스스로 뒤집어가며 굽는 AI 그릴 로봇을 보며 연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병남 정점 루윈시티점 대표는 “테이블 9개의 작은 매장이지만 하루 5회 이상의 회전으로 대형 매장만큼 매출을 낼 수 있다. 고품질 고기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신여대 근처 숙성 돼지고기 맛집 ‘김통’도 최근 그릴X 고기 초벌을 도입했다. 김통은 AI 그릴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기집 프랜차이즈 확장을 구상 중이다. 김정욱 김통 대표는 “그릴X 도입으로 매장 효율이 크게 올랐다”며 “앞으로 오픈할 더 많은 매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최상의 맛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욘드허니컴은 연내 국내 공장을 설립해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추고 이듬해에는 호텔·레스토랑에 도입된 스테이크 AI 그릴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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