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9주째 상승…반포는 국평 50억 시대 열렸다
2022년 44.6억원 전고점 돌파해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오르면서 서초구와 강남구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5%→0.16%)은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3%→0.28%)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권 14개구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 11개구는 0.32% 상승했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 반포동에선 ‘국민평형’인 전용 84㎡ 몸값이 5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50억원(13층)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의 직전 신고가는 2022년 1월 거래된 44억60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가 2013년 최초 분양될 당시 일반분양가가 15억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세가 3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에서도 지난 6월 전용 84㎡ O타입 매물이 49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근 이 단지에서는 전용 84㎡ 매물 호가가 55억~58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외에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에선 현대아파트 전용 264㎡(옛 80평)가 올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이 3월에 거래됐을 당시에는 지인 간 직거래로 다수 특수한 성격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6월 거래는 공인중개사를 끼고 진행한 거래라 ‘진짜 시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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