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9주째 상승…반포는 국평 50억 시대 열렸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8.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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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50억원
2022년 44.6억원 전고점 돌파해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오르면서 서초구와 강남구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5%→0.16%)은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3%→0.28%)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권 14개구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 11개구는 0.32% 상승했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매경DB)
반포동 한강변 아파트 ‘국평’ 50억원 신고가
서울에서도 집값 상승폭이 컸던 강남권에서는 신고가 거래 아파트가 속출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 반포동에선 ‘국민평형’인 전용 84㎡ 몸값이 5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50억원(13층)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의 직전 신고가는 2022년 1월 거래된 44억60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가 2013년 최초 분양될 당시 일반분양가가 15억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세가 3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에서도 지난 6월 전용 84㎡ O타입 매물이 49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근 이 단지에서는 전용 84㎡ 매물 호가가 55억~58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외에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에선 현대아파트 전용 264㎡(옛 80평)가 올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이 3월에 거래됐을 당시에는 지인 간 직거래로 다수 특수한 성격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6월 거래는 공인중개사를 끼고 진행한 거래라 ‘진짜 시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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