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이 균’ 많아… 시원하게 먹으려 수박 담그면 안 돼

김서희 기자 2024. 8.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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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다.

대장균도 그 중 하난데,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더 많은 대장균이 번식하기 쉽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 연구 결과,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할 때 세균이 잘 번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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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맑고 투명한 계곡물에는 각종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때 수박을 시원하게 먹기 위해 수박을 물에 담가놓곤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대장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곡물 속 각종 미생물 서식해
겉으로 보기엔 맑고 투명한 계곡물에는 각종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장균도 그 중 하난데,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더 많은 대장균이 번식하기 쉽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복막염이나 방광염,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소량의 계곡물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계곡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계곡물에 과일과 같은 음식물을 담갔다가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생충 감염으로 궤양 생길 수도
계곡물에는 대장균뿐 아니라 기생충도 있다.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이 대표적이다. 이질아메바는 보통 2~4주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드물게는 수년이 지난 후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나 설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오한 등이 나타난다. 대장염, 간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스파르가눔은 약 5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인체 내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신체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상적인 조직을 파괴한다. 두통, 발작, 감각 이상, 마비 외에 부분적인 국소 신경 징후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기억상실, 의식 변화, 언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 척수, 심장, 뇌까지도 파고들 수 있는데, 뇌에 파고들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랩 보단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편, 먹다 남은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하면 세균 번식을 부추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분과 당이 많고, 밀폐돼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 연구 결과,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할 때 세균이 잘 번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세균 오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 도마 등 조리 기구를 사용하고, 일정한 냉장온도(4도)에서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는데도, 랩 포장 후 냉장 보관한 수박 절단면의 세균수는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했다. 설사, 배탈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수치로, 세균은 수박 껍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하게 수박을 보관하려면 ▲절단 전, 수박을 깨끗이 세척하고 ▲한입 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했다면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먹을 땐 손을 깨끗이 씻고, 포크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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