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AI·DX 인재 찾아 25개사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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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에이블스쿨 잡페어'.
잡페어에 모인 취업준비생들은 KT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들이다.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10개 계열사가 잡페어에 참가한 티맥스그룹은 에이블스쿨 채용 전형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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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무 강한 인재들…채용 후 호평"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현직자들을 만나서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어 직무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이가원·에이블스쿨 5기 수료생·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에이블스쿨 잡페어'. 25개사가 마련한 각 부스에는 현직자들의 취업 노하우를 듣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자기 차례가 되자 '어떤 자격증이 가산점이 될지', '프로젝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될지' 등 취준생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현직자의 답변이 오갔다.
잡페어에 모인 취업준비생들은 KT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들이다. KT는 기업 실무형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6개월간 비대면(이론·실습), 대면(프로젝트)의 혼합 형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수료생이 KT 채용에 지원할 경우 최초 1회 지원에 한해서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도 있다. 현재 5기 교육생들은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6기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석주연 KT 에이블스쿨 담당자는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코딩 마스터 프로그램 병행 등 기수가 진행될수록 보완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에이블스쿨을 통해 실무역량을 키운 인재들과 만날 기회이기 때문이다. 10개 계열사가 잡페어에 참가한 티맥스그룹은 에이블스쿨 채용 전형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만난 문소연 티맥스 채용 담당자는 "지난번에는 세 자릿수 입사 지원을 받아 한 자릿수를 채용했는데 이들이 입사한 후 회사 내부에서 평이 아주 좋았다"며 "이번에는 두 자릿수로 채용 인원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T에 따르면 역대 수료생 중 KT그룹의 취업률은 20% 이상이며 절반이 대기업 정규직에 취업했다.
이는 교육생들이 프로젝트로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5기 교육생인 정성욱씨(27·창원대 기계공학과 졸업)는 "부산 도시림 조성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서 환경·기후·토지 등 데이터를 활용해 적합성을 판단하고 생성형 AI로 조성 후 모습을 시각화했다"고 했다. 정씨는 "지역에서는 에이블스쿨 외 AI 자체에 대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가원씨는 "스마트 공유 우산 프로젝트를 했는데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지를 데이터 분석으로 도출했다"며 "현직자 코치님이 방향성을 잡아줘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수료생들은 에이블스쿨에서 향상시킨 실무역량이 실제 취업에 도움 됐다고 전했다. AI 전문 기업 다이퀘스트에 다니는 이운문 연구원(3기 수료생)은 "AI만 할 줄 안다고 (실무가) 되는 게 아니었다"며 "교육을 들으면서 저널리스트처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장수림 KT 수행2본부 엔터프라이즈부문 대리는 "현직자 코치가 체계적으로 발표 준비를 가르쳐준다"며 "취업 과정에서 충분히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KT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은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네 차례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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