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SNS 파문 이후 1군 콜업, 김진성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복귀했나 [현장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4. 8. 4. 0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묵묵히 열심히 던지겠다."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투수 김진성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던(폭염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묵묵히 열심히 던지겠다."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진성은 하루 전(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딱 열흘을 채우고 돌아왔다. 취재진 앞에 선 김진성은 "열심히 던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던(폭염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은 최근 SNS 파문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2일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고 게시글을 작성하며 구단을 향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던 것이 이유. 그리고 하루 뒤였던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구단 자체 징계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반성의 시간을 가진 김진성은 지난달 27일 에이전시를 통해 구단과 팬들을 향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저의 SNS에 올린 글로 구단과 팬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팀원에게 용서를 구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던(폭염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불펜에 없으면 안 될 김진성이다. 그는 구단 자체 징계 전까지 올해 47경기 1승 2패 19홀드 1세이브 44이닝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하고 있었다.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가장 많은 홀드를 따냈다. 불펜의 중심이다. 김진성은 팀의 핵심 선수로서 여러 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다. "논란거리, 물의를 일으켜 LG 트윈스 모든 관계자분께 죄송하다. 감독님부터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한테 죄송하다. 좋은 일로 기사난 것이 아니라 구설수로 논란이 됐으니 거기에 관해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지나간 일은 뒤로하고 다시 마운드에서 활약해야 할 김진성이다. 김진성이 제 몫을 해야 '디펜딩 챔피언' LG도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그는 "묵묵히 열심히 던지는 것밖에 없다.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거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던(폭염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하루 전(2일 울산 롯데전) 김진성을 콜업하며 "(김진성과) 얘기 다했다. 선수들에게도 다 사과했고, 울산에 도착해서도 나와 일대일로 잠깐 얘기했다. (김)진성이한테는 이번 일이 살아가면서 본인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충분히 이해하도록 얘기했다. 진성이가 경험하지 못한 건 내가 선배로서 얘기해줬다. 충분히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경험하며 성장한다"라며 "진성이는 상황이 되면 쓸 것이다. 항상 승리조였으니, 승리조 상황에서 나선다"라고 굳건한 믿음을 나타냈다. 다시 한 번 김진성이 LG에 보답할 때다.

한편 김진성은 이날 경기 구원 등판했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2사 3루에서 이지강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이후 첫 타자 고승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전준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승계 주자를 실점해 힘겹게 출발했지만, 앞으로 김진성이 해야 할 몫이 많은 LG 불펜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