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2시간 전 어깨 탈구, 부상에 운 여서정..."2회 연속 메달 도전, 부담감 컸다" [파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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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도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 전체 8명의 출전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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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여서정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도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부상 여파 속에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 전체 8명의 출전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이날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 2차 시기에서 5.0점짜리 기술을 펼쳤다. 두 번 모두 공중 회전 후 도마를 정면으로 보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반동을 이기지 못해 몸이 앞으로 쏠린 부분이 아쉬웠다.
여서정은 예선에서 1, 2차 시기 모두 착지를 깔끔하게 성공, 무난하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착지 불안 속에 1차 시기 14.166점, 2차 시기 12.666점에 그쳤다.
여서정은 결선 종료 후 진행된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 인터뷰에서 불의의 부상 속에 온전치 못한 몸 상태로 경기를 뛰었다고 고백했다.
여서정은 "결선 시작 2시간 전 훈련 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며 "부상을 당한 뒤 계속 긴장하면서 결선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 "예선 때 잘 했기 때문에 기권하면 아쉬울 것 같은 마음에 결선까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며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올림픽을 마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체조에 신데렐라처럼 떠올랐다. 이어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에 출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기계체조 은메달을 따냈던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여서정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가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역시 여자 도마 3위를 차지,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하는 주인공이 됐다.
여서정은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포디움을 노렸다. 한국 체조 선수 최초의 하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아쉽게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서정은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여기에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쳤던 부분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여서정은 "부담이 많이 되기도 했고 부상도 잦았다 보니까 (대회 기간) 긴장을 많이 했다"며 "내가 컨트롤을 잘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죄송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여서정은 일단 파리 올림픽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2년 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4년 후 LA 올림픽보다는 2026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여서정은 "앞으로 몸 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일단 다음 올림픽(2028 LA)보다 다음 아시안 게임(2026 나고야)을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이와 함께 이날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시몬 바일스와 은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의 실력에 감탄했다고 고백했다.
여서정은 "바일스 선수와, 안드라드의 기량을 보면서 솔직히 기가 많이 죽어 있었다. (부상 때문에) 자신감이 워낙 없어서 기가 더 죽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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