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v토트넘] 손흥민 "한국 투어 잊지못할 추억,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임을 보여줬다"

김정용 기자 2024. 8. 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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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상대팀으로 뛴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바이에른뮌헨에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일본에서 비셀고베를 상대했고, 한국에서 팀 K리그와 바이에른과 경기를 가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뿐 아니라 투어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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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한국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상대팀으로 뛴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바이에른뮌헨에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일본에서 비셀고베를 상대했고, 한국에서 팀 K리그와 바이에른과 경기를 가졌다. 바이에른전을 마치고 곧바로 출발해 영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뿐 아니라 투어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좋은 추억이 됐다며 특유의 자상한 인터뷰를 남겼다. 또한 상대팀으로 처음 만나 본 김민재의 기량은 역시 기대한 대로였다고 말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소감은


상당히 좋은 팀과 좋은 테스트였다. 더운 날씨 속에서 양 팀 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경기가 프리 시즌이다. 돌아가서 안 좋은 부분들을 또 고칠 수 있는 게 또 프리 시즌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저희한테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 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끝나고 김민재와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민재 선수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고 또 정말 아끼는 선수다.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있고 또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 능력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좋은 이야기만 했다. 오늘 경기장에서 그걸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또 한 번 대한민국 팬 또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보여드린 것 같다. 동료로서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눈 얘기는 생각이 좀 안 나긴 하는데, 워낙 사이가 돈독하고 제가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알고 있어서 장난도 많이 치고 서로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 했던 것 같다.


-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데.


전술적인 부분이다. 압박할 때 어떻게 포지셔닝을 잡아야 될까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하나하나 디테일적인 부분들이 완성이 돼야 한다. 천천히 맞춰가는 게 프리 시즌이다. 선수들의 의사소통으로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김민재(왼쪽, 바이에른뮌헨)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손흥민(왼쪽, 토트넘 홋스퍼). 서형권 기자

-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전 세계 최고 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낸다는 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제가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게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스무 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는 초심을 가지려 한다. 목표를 설정해 두지 않고 한계까지 부딪쳐 보려 한다. 또 한 번 더 축구 선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재계약 이슈에 대한 생각은?


아직 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다.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법이므로 항상 열심히 하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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