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뮌헨에 석패’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력 기초 단단히 다져, 보완점도 확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에서 훈련한 과정과 결과는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뮌헨의 강도 높은 압박에 고전했고, 아쉬운 실수가 쌓이며 실점을 내줬다. 전반에는 3분 만에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제드 스펜스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상대의 사이드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페드로 포로의 깜짝 중거리 슈팅이 터졌으나, 끝내 승부를 돌려놓진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토트넘은 오는 1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뮌헨과 재대결을 벌인다.
한편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에서의 프리시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먼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열흘 동안 한국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효과나 컨디션이 경기장에서 나왔다. 전반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한국에서의 훈련한 과정과 결과는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선수들을 다양한 포지션에 고루 기용하기도 했다. 이런 기용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끔은 다른 포지션에도 뛰어야 한다. 어려움도 있을 것이지만, 팀으로서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것도 확인해야 한다. 올리버 스킵, 제이미 돈리도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다. 우리도 분석하며 어떻게 팀을 구성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시아투어를 통해 느낀 보완점에 대해선 “체력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 경기를 통해 보완점도 확인했다. 훈련을 통해 채우는 게 중요하다. 두세 명의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는데, 빠르게 녹아들어 개막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그동안 동아시아에서 생활할 수 있던 건 행운이다.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 한국 선수는 정신, 체력적으로 더 잘 준비돼 있다. 그 상태에서 유럽에 나간다는 느낌이 있다. 현재 선수들이 길을 많이 열어줬기에 새로운 세대, 어린 선수들이 더 유럽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들처럼 정신, 체력, 기술적으로 완성됐기에 더 많은 선수가 유럽으로 나가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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