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출전 올림픽서 3관왕…임시현, 양궁여제의 등장[파리올림픽]

김희윤 2024. 8. 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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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임시현(21·한국체대)이 3관왕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현재 기량을 유지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한다면 임시현은 한국 양궁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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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양궁, 4회연속 개인전·단체전 우승
남자 개인전 金획득할 경우 사상최초 양궁 金 5개 석권

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임시현(21·한국체대)이 3관왕을 차지했다.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그는 명실상부 한국 양궁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 달성에 성공한 임시현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양궁 3관왕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20 도쿄 대회 안산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임시현은 앞서 남수현, 전훈영과 함께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혼성전에서는 김우진과 힘을 합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혼자 힘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역시 같은 대표팀 동료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임시현은 결승에서도 대표팀 후배 남수현을 상대했다.

1세트를 비기며 경기를 시작한 임시현은 나머지 세트에서 차분히 승기를 가져오며 결국 세트 스코어 7-3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여궁사로 올라섰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임시현과 남수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동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간 것 또한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다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훈영이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에 4-6(27-28 29-27 26-28 29-26 27-28)로 패하며 아쉽게 금, 은, 동 석권은 놓쳤다.

이제 남은 것은 남자 개인전이다. 오는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다면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 석권에 성공한다.

이번 대회 대표팀 최초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타고난 재능에 노력을 더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뒤에도 임시현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며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한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고,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임시현은 총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김수녕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현재 기량을 유지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한다면 임시현은 한국 양궁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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