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시즌 29호포 폭발…최연소 30-30에 홈런 하나 남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에 홈런 한 개만을 남겨뒀다.
김도영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트렸다. KIA가 2-3으로 뒤진 5회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5구째 직구(시속 149㎞)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생이다. 이미 도루 30개를 꽉 채운 그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면, 1996년의 박재홍(22세 11개월 27일)을 넘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30홈런-30도루 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춰야 가능한 30홈런-30도루는 KBO리그 역사에서 선수 6명이 8차례만 성공했던, 어려운 기록이다. 박재홍이 1996년 역대 최초로 해낸 뒤 1998년과 2000년까지 3회 달성했고, 이종범(1997년)·이병규·홍현우·제이 데이비스(이상 1999년)·에릭 테임즈(2015년)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만 30-30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이 올해 성공하면, 국내 선수로는 2000년의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새 회원이 탄생한다.
김도영은 이날 결승 홈런 외에도 3회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위 KIA는 한화를 6-3으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연승을 '7'에서 마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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