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v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오늘 지쳐서 제 경기력 아니었다… 체력 올리는 과정에 만족"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지만 정상체력이 아닌 가운데 진행한 훈련과정일 뿐이라고 과도한 비관론을 거부했다. 공식경기에서는 달라질 거라는 다짐도 내놓았다.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바이에른뮌헨에 1-2로 패배했다. 관중 63,496명이 두 명문구단 선수들의 플레이와 가수 뉴진스의 하프타임 공연에 환호했다. 두 팀의 한국인 핵심멤버 김민재, 손흥민 모두 선발로 뛰었다.
토트넘은 앞선 7월 31일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신승을 거둔 데 이어 바이에른에는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실점이 많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측면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길 거부하며 체력훈련의 과정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에 열흘 있으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그 결과 컨디션이 경기에 반영됐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훈련 때문이고 이 점이 경기 내용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경기와 훈련이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즌 개막을 염두에 둔다면 좋은 훈련 중이라 생각한다. 개막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후반전의 루카스 베리발과 알피 디바인을 평가한다면
오늘 선수 평가는 어렵다. 강도 높은 훈련 가운데 경기까지 소화하는 중이기 때문에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건 맞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 몸 상태로 모든 걸 쏟아낸 점, 강팀을 상대로 경기력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후반전에는 좀 더 나아졌다고 본다. 서로 지친 상태에서 우리가 투입한 선수들이 한결 높은 에너지를 보여줘 만족한다. 루카스와 알피는 어린 선수들인데 기량을 보여주려 노력한 점에 만족한다.
- 투어에서 선수들의 주포지션이 아닌 곳에도 선수를 기용했는데, 스쿼드에 대한 생각은
선수들이 때로는 다른 위치에서도 뛰어야 한다.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들이 다른 위치에서 얼마나 해내는지도 봐야 했다는 것이다. 올리버 스킵, 제이미 돈리 등도 다른 포지션을 소화했다. 경기력은 분석할 것이고, 시즌 시작 전까지 더 생각해 보겠다.
- 아시아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전반적인 평가는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열흘 동안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많은 걸 얻고 돌아갈 것이다. 체력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졌다. 경기에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것도 있었다. 체력을 다졌으니 앞으로 부족한 걸 더 채울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이번 투어에 합류하지 못한 두세 명을 팀에 녹여내고 전체 컨디션을 개막까지 조절하는 것이다.
-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 없긴 하지만 친선경기에서 5경기 8실점으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데.
프리시즌은 준비 과정이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없었다. 주전 수비수 중 3명이 이번 투어에서 빠져 있다. 하지만 다 알고 진행한 프리시즌이다. 중요한 건 시즌이고, 그때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친선경기는 승점이 없다. 결과는 개의치 않는다.
- 윤일록, 오현규, 손흥민, 차후 양민혁까지 지도하게 되는데 한국선수의 특징이 있다면? 한국와의 점점 깊어지는 인연에 대한 생각은?
동아시아에서 생활했던 건 행운이었고 감사한 일이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문화를 좀 더 이해하다보니 선수들과 좋은 인연을 맺은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다. 축구에 필요한 걸 잘 준비해서 유럽에 나간다. 지금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 최상위 리그에서 활약한다. 길이 열렸으니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진출할 것이다. 후배들도 선배들처럼 높은 완성도를 갖춰가면서 좋은 활약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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