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영 패배… 24년 만의 개인전 금은동 싹쓸이는 실패
김효경 2024. 8. 3. 21:48
한국 여자 양궁이 24년 만의 금·은·동 싹쓸이에는 실패했다.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은 3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전에서 리자 바벨랭(프랑스)에게 세트 스코어 4-6(27-28, 29-27, 26-28, 29-26, 27-28)로 졌다.
전훈영은 1세트 첫 발을 10점에 맞췄지만, 한 점 차로 패했다. 2세트에선 심기일전해 10점 두 발을 맞추며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에선 8점에 두 번이나 맞추면서 패했고, 4세트는 9-10-10점을 맞춰 여유있게 이겼다. 세트 점수 4-4에서 나선 4세트. 전훈영은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쐈지만, 바벨랭도 10점을 쏘면서 동메달을 놓쳤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 대회(김수녕 금, 왕희경 은, 윤영숙 동), 2000년 시드니 대회(윤미진 금, 김남순 은, 김수녕 동) 이후 금·은·동메달 싹쓸이도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올림픽 전종목 석권 꿈을 키우게 됐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까지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은 건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이다. 한국은 혼성전이 없었던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단체·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쓴 적이 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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