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 기합 외치며 버텼지만...신유빈, 20년 만의 메달 도전 끝내 실패 [2024 파리]

차승윤 2024. 8. 3. 2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8141=""> 로이터=연합뉴스</yonhap>


신유빈이 '난적' 하야타 히나(5위·일본)를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2-4(11-9, 11-13, 7-11, 12-10, 7-11)로 패했다.

팽팽했던 1게임은 중반부터 신유빈의 리드로 흘러갔다. 테이블 가운데를 자신의 영역으로 가져간 신유빈은 미들 싸움에서 승부를 이어가며 상대 범실을 연달아 유도했다. 10-7, 빠르게 게임 스코어에 도달한 신유빈은 1게임을 빠르게 가져갔다.

2게임도 팽팽했다. 하야타가 초반 앞서갔으나 신유빈이 추격했고, 10-10 듀스가 만들어졌다. 팽팽했으나 막판 하야타가 웃었다. 큰 각으로 휘어 가로지르는 하야타의 공격에 신유빈이 대처하지 못했고, 몇 차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승부는 1-1 동점으로 돌아갔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연달아 내줬다. 5-5 팽팽하던 때 이후 신유빈이 먼저 달아났다. 상대 범실을 연달아 유도했다. 회전을 넣은 지능적 공격으로 손목이 좋지 않은 하야타의 약점을 노렸다. 다시 한 번 미들 공격으로 8-6, 2점 차를 만들었다. 신유빈은 다시 백핸드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결국 빠르게 게임 스코어에 도달했다.

7-10, 그대로 게임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신유빈이 무너졌다. 신유빈은 막판 하야타에게 연이어 3실점하며 2게임 연속 듀스를 내줬다. 그리고 다시 연속 실점이 이어지면서 3게임도 하야타에게 내줬다.

신유빈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4게임 초반 열세로 출발한 그는 지구전으로 끌고가며 동점까진 이뤘으나 하야타가 곧바로 달아났다. 하야타는 긴 공격으로 신유빈을 뒤로 밀어낸 후 스매시로 마무리해 5-9를 만들었다. 신유빈이 서비스 득점, 백핸드로 다시 한 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내리 2실점하고 3게임을 내줬다.

하야타 히나와 신유빈. 신화=연합뉴스

4게임 반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초반 리드를 내줬던 신유빈은 포핸드 득점했고 백핸드로 리시브 범실도 유도하면서 6-3 역전했다. 신유빈은 동점을 내준 후 리드를 찾았으나 결국 다시 듀스. 이번엔 당하지 않았다. 신유빈은 착실하게 2점을 뽑아내 드디어 4게임을 가져왔다.

5게임도 하야타가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2-7까지 초반 리드를 내준 신유빈은 석 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하야타가 한 차례 타임 아웃을 건 후 기세가 꺾였다. 결국 게임 스코어를 내주신 신유빈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최종 패배했다.

<yonhap photo-8074=""> 신유빈과 맞대결한 일본 하야타 히나. EPA=연합뉴스</yonhap>


결국 '난적' 하야타를 넘지 못했다. 하야타는 통산 4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세계 랭킹에서도 1~4위에 포진된 중국 선수들 바로 다음이었다. 이른바 '인간계 최강'이었고, 신유빈은 이번에도 하야타를 넘지 못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