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코리아' 女 개인전…임시현.남수현 결승행, '金銀' 확보

김효경 2024. 8.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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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남수현. 연합뉴스

한국 양궁이 또 금빛 과녁을 적중시켰다. 남수현(19·순천시청)이 결승에서 진출해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확보했다.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리자 바벨랭(프랑스)을 세트 스코어 6-0(29-27, 27-26, 29-27)으로 이겼다. 이로써 결승전은 남수현과 임시현(21·한국체대)의 대결이 됐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는 역대 10번째 한국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남수현은 순천여고을 올해 2월 졸업한 신예다. 상비군이 되자마자 열린 올림픽 선발전에서 당당히 통과해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개인전 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확보하며 이번 대회 올림픽 전종목 석권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은 건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이다. 한국은 혼성전이 없었던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단체·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쓴 적이 있다.

아울러 한국은 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동메달결정전에 나서는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이 바벨렝을 이기면 1988년 서울 대회(김수녕 금, 왕희경 은, 윤영숙 동), 2000년 시드니 대회(윤미진 금, 김남순 은, 김수녕 동)에 이어 금은동을 모두 싹쓸이하게 된다.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남수현. 연합뉴스


남수현은 1세트 첫 발은 9점이었지만 두 발 연속 10점에 적중해 승리했다. 2세트도 첫 발은 8점으로 흔들렸으나 2, 3번째 발을 10점과 9점에 꽂아 이겼다. 남수현은 3세트에서도 10점에 연달아 꽂아넣으며 결승 진출을 손쉽게 결정지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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