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웃었다… 임시현, 3관왕까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김효경 2024. 8. 3. 21:18
동생이 웃었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을 물리치고 3관왕 도전까지 1승만 남겼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전훈영을 세트 스코어 6-4(28-28, 26-29, 27-27, 29-27)로 이겼다. 이미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정상에 오른 임시현은 한 번만 더 이기면 3관왕에 오른다. 전훈영은 남수현-리자 바벨랭(프랑스)의 준결승 패자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양창훈 감독은 임시현을, 김문정 코치는 전훈영 쪽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점수를 기록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2세트 첫 발도 같은 9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먼저 쏜 임시현이 8점에 머물렀고, 전훈영이 10점을 쏴 앞섰다. 결국 2세트는 전훈영의 승리.
3세트에서도 두 선수가 똑같이 27점을 쏴 전훈영이 세트 점수 4-2로 앞섰다. 그러나 임시현이 기어코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쏘면서 이겨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5세트. 두 선수는 두 번째 발까지 19-19로 맞섰다. 그러나 임시현이 먼저 10점을 쐈고, 전훈영은 8점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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