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뮌헨 전방 압박에 쩔쩔…토트넘, 전반 0-1로 열세 (전반 종료)
김우중 2024. 8. 3. 20:51
창단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완성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잉글랜드)을 공략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다수 찍어내고 있다.
뮌헨과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이고 있다. 전반 종료 시점, 뮌헨이 3분 만에 터진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축구대표팀의 주축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주목받는다.
김민재는 전날(2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었다.
“김민재 선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라면서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 3분 만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흔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패스를, 제드 스펜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탈취한 세르쥬 그나브리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다. 첫 슈팅은 막혔지만, 쇄도한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2차 슈팅은 비카리오의 가랑이를 뚫었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수비로 뮌헨에 맞서고자 했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뮌헨의 수비는 빛났다. 김민재가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로 토트넘의 공격을 연거푸 차단했다. 정확한 반대 전환 패스로 측면 공격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은 실점 직후 직접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후 시간대엔 오히려 수비 가담하는 장면에 더 자주 나왔다. 전반 막바지까지 마티스 텔,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로의 슈팅은 연거푸 토트넘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뮌헨의 일방적 우세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먼저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쥬 그나브리·가브리엘 비도비치·조슈아 키미히·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사샤 보이·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
이에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택했다.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루카스 베리발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샤를리송, 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완전 제외됐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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