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준결승 맞대결 성사 [2024 파리]
김명석 2024. 8. 3. 20:30
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전훈영(인천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의 준결승 맞대결이 성사되면서다.
전훈영과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대진표에 따라 전훈영과 임시현은 결승 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친다. 둘 중 한 명은 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전훈영이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튀르키예의 엘리프 베라 고키르와의 8강전에서 6-2(28-26, 28-29, 28-25, 28-26)로 승리했다.
첫 세트부터 28-2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전훈영은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3세트 10점 1발, 4세트 10점 2발을 앞세워 8강을 승리로 장식했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임시현도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제치고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임시현도, 발렌시아도 모두 3연속 10점으로 맞섰다. 30점을 기록하고도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도 치열했다. 임시현과 발렌시아 모두 27점씩을 쏴 또다시 1점씩 나눠 가졌다. 10점을 먼저 쏘며 분위기를 잡고도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3세트에서 궁지에 몰렸다. 임시현은 9점에 이어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했지만, 발렌시아는 10점과 9점을 잇따라 쐈다. 임시현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적중시켰으나 발렌시아가 9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세트 점수 2-4로 궁지에 몰렸다.
그래도 임시현은 4세트에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속 10점으로 흐름을 잡은 뒤 마지막 화살도 9점에 쐈다. 발렌시아가 28점에 머무르면서 세트 점수 4-4로 맞섰다.
운명의 5세트. 임시현은 첫 화살부터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상대는 8점에 그쳤다. 임시현은 9점, 10점을 잇따라 쏘며 승기를 굳혔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임시현이 환하게 웃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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