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경선에서도 낙승…누적 89%(종합)

오지은 2024. 8.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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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 전국당원대회 전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 후보는 10차 전북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4.7%, 누적 89.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총 15회의 지역 경선 중 1∼9차 경선(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에서 누적 득표율 90.41%를 기록했고, 이날 10차 전북 경선까지 압승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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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9.6%·김지수 1.4%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 전국당원대회 전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 후보는 10차 전북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4.7%, 누적 89.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어 전북 지역 경선을 치렀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 사회는 '초(超)과학 기술의 시대'로 넘어간다"며 "우리의 미래는 엄청난 생산력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본사회'를 준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현 정부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와 관련해 "이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에 적격한지는 국민이 이미 판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누적 2위(9.6%)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다양성·역동성·민주성을 살려야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가 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김부겸(전 국무총리)·김경수(전 경남지사)·김동연(경기지사)·이탄희(전 의원) 등 많은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우리 당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저출생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육아휴직 자동화를 실행하자"며 "모든 국민이 아이를 출산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육아 휴직이 실행될 수 있어야 하고, 산업체 대체 인력이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차별 없는 육아 권리를 이룩하고 차별없는 교육 기회를 만들자"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총 15회의 지역 경선 중 1∼9차 경선(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에서 누적 득표율 90.41%를 기록했고, 이날 10차 전북 경선까지 압승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모습이다. 김두관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 13.32%, 김지수 후보는 1.89%를 득표했다.

민주당의 호남 순회 경선은 다음날인 4일 광주·전남 경선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남은 일정은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경선이다. 이어 민주당은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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