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인, 사격 여자 권총 25m 금메달 명중… 한국 8번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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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이 올림픽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지인(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여덟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양지인은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세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다섯번째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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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시상식에서 양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6위' 양지인, 결선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
양지인은 사격 25m 권총 예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 합계 586점을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전체 6위로 올랐다. 이번 결선은 각 선수마다 총 50발을 쏘는 방식이며 오로지 급사로만 치러진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으로 매겨진다.
8명의 선수는 시리즈 별로 5발씩 발사하는데, 총 3시리즈 동안 15발을 사격하고 이후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서바이벌 시스템이다. 양지인은 1시리즈부터 세 발을 적중시키며 좋은 사격감을 보였다. 2, 3시리즈에서는 5발을 모두 명중시켜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5시리즈에서는 두 발을 놓치며 주춤하는 사이 베로니카 마요르(헝가리)에게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6시리즈에서 양지인이 4발을 적중시키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7시리즈 종료 후 양지인(27점)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각각 26점을 기록한 마누 바커(인도),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 놓였다. 8시리즈에서 양지인은 30점, 예드제예스키가 29점, 마요르가 28점을 기록했다.
9시리즈에서 양지인은 3발을, 예드제예스키가 4발을 적중시키면서 두 선수는 33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10시리즈에서도 두 선수는 4발을 맞추면서 최종 37-37로 맞섰고, 결국 슛오프로 돌입했다.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침착하게 4발을 맞추며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예드제예스키는 1발에 그치며 승부가 결정났다.
한국 사격,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부활
양지인은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세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김장미, 2020년 도쿄 올림픽 김민정 은메달에 이은 쾌거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예지(임실군청)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양지인 역시 25m 권총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세계랭킹 2위인 양지인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2024년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도 세계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발전에서는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다섯번째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에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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