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잘 준비해야죠"...'시즌 두 번째 7연승' 김경문 감독이 강조한 것은?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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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8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소화한다.
또 한화는 승리와 더불어 1995년 삼성 라이온즈의 36회를 뛰어넘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경기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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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8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소화한다.
한화는 전날 KIA를 상대로 10-3으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질주했다. 3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7연승을 기록한 뒤 124일 만에 7연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4번타자 노시환이 5타수 5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한화는 승리와 더불어 1995년 삼성 라이온즈의 36회를 뛰어넘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경기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김)기중이가 정말 큰 역할을 했다. 본인도 신경 쓰면서 마운드에 올라갔을 텐데, 매우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 기중이가 이렇게 던지면 팀으로선 힘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한 팀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면 좀 데미지가 있는데,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선수들이 잘 뭉치고 있다. '이제 상대와 경기를 좀 할 수 있겠구나'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체력 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도 중요하지만, 불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연습할 때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지 않나. 그래서 긴 레이스에선 체력 싸움인데, 다행히 잘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불펜을)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연투를 소화하면 하루는 쉬고, 혹은 투구수가 많으면 쉬게 해주려고 한다. 연승을 기록한 뒤에는 항상 또 다른 게 있다. 그게 왔을 때 덜 아프기 위해서는 지금 잘 준비해야 한다"며 불펜 운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양현종을 상대하는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장진혁이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이원석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뒤 6경기 32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이후 '정규직'이 됐다. 한화 구단은 28일 LG전 종료 이후 와이스와 총액 26만 달러(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정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산체스의 복귀 시점, 선수의 활용도 등을 감안해 산체스가 아닌 와이스와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팀이 7연승 중인 건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가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얘기한 건 특별히 없다. 우리 타자들이 양현종 선수를 상대로 어느 정도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와이스가 마운드에서 잘 던져줄 거라고 기대한다. 6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 큰 이상이 없다면 (와이스에게) 6회까지 맡기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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