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 중 여성 음식 빗댄 성희롱… KBS N 캐스터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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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기호 KBS N 캐스터가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N 스포츠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시청자 여러분과 야구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 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당사자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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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기호 KBS N 캐스터가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N 스포츠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시청자 여러분과 야구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 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당사자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캐스터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간 야구 경기를 중계하다 한 여성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즉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시청자와 야구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캐스터가 본 스케치북을 들었던 여성 팬은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캐스터와 PD에게 사과를 받았다. 조건은 티빙(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 해당 발언을 잘라 내고 다음 중계에서 이 캐스터의 말실수를 정확히 얘기하고 사과하기다. 이 조건이 지켜지는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에서 중계 일을 시작한 뒤 2003년 KBS N으로 이적했다. 2021년에는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 여자 개인전을 중계하면서 7점을 낸 선수에게 ‘최악’이라는 발언을 해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도 KBS N은 “이 캐스터가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 대표 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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