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역대 최다 37경기 매진 달성…기록 경신은 계속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년 만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37번째 홈 경기 매진(1만2000석)을 달성해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작성한 종전 KBO리그 최다(36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53경기 중 37경기에 만원 관중을 불러들여 70%에 가까운 매진율(69.8%)을 기록하고 있다. 총 관중은 59만8943명. 경기 평균 관중은 1만1301명으로 좌석 점유율이 94.2%에 달한다. 2018년 남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총 73만4110명, 경기 평균 1만196명) 경신까지 넘보는 추세다.
이 신기록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화 관계자는 "3일 경기도 이미 인터넷 예매분이 모두 팔려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최근 주말 홈 경기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 대부분이 팔려나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화는 다음 주에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9~11일)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이미 역대 홈 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이던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지난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 1995년 삼성의 종전 기록(12경기 연속)을 다시 썼다.
구름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화는 최근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3~24일 대전 삼성전과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29일~이달 1일 수원 KT 위즈전, 2일 대전 KIA전을 내리 이겨 7연승을 질주했다. 3일 KIA를 상대로 1년 여만의 8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0일 키움전에서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기념하는 팬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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