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의 복수를 했다' 프랑스, 올림픽 8강서 아르헨티나 1-0 제압 '난투극 퇴장은 불명예'

김희준 기자 2024. 8.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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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8강을 치른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그 점을 제외하면 프랑스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졌던 선배들의 복수를 완벽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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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프랑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8강을 치른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4강에서 이집트를 상대한다.


프랑스가 경기 초반 넣은 선제골을 지켜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5분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장필리프 마테타가 가까운 골문 쪽으로 잘라들어가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팰리스에서 호흡한 두 선수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며 수시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헤르니모 룰리 골키퍼의 좋은 선방이 없었다면 추가 득점도 충분히 가능했다. 후반 막판 터진 올리세의 추가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도움을 준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의 반칙으로 확인돼 취소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따금 역습을 전개하기는 했지만 마무리 패스나 슈팅의 질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갑자기 난투극도 벌어졌다. 승리를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이 별안간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뒤엉켰다. 주심은 프랑스 미드필더 엔조 미요가 문제를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판단해 그에게 퇴장 선언을 했다. 미요가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의 척추인 만큼 4강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그 점을 제외하면 프랑스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졌던 선배들의 복수를 완벽히 했다. 기본적으로 양국 사이 감정이 좋지 않은 데다 최근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프랑스를 겨냥한 인종차별 응원가로 물의를 빚으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맞대결이 대리전이 될 거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도 경기 중 양 팀은 거친 태클을 주고받았고, 경기 후에는 아예 다툼을 벌였으니 이 경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간접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프랑스는 4강에서 이집트를 상대한다. 이집트는 8강에서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기며 4강에 올랐다. 체력적으로는 프랑스가 이집트보다 우세하며, 전력을 놓고 봐도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더 많아 승리가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경기력을 비판받던 티에리 앙리 감독도 결과로 비판 여론을 잠재우면서 자국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기회를 가까이 뒀다.


사진= 프랑스축구대표팀 X(구 트위터),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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