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G 2승 7패 KIA, 타율 0.107 '미니 슬럼프' 최형우의 반등 절실
배중현 2024. 8. 3. 13:01
베테랑 타자 최형우(41·KIA 타이거즈)의 '반등'이 절실하다.
프로야구 선두 KIA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KIA는 지난달 24일부터 치른 9경기 성적이 2승 7패에 머문다. 2일 기준으로 2위 LG 트윈스에 4.5경기 앞선 KBO리그 1위(60승 2무 42패, 승률 0.588)지만 4연패 늪에 빠져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KIA의 하락세는 최형우의 부진과 궤를 같이한다. 최형우의 최근 7경기 타율은 0.107(28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이 기간 출루율(0.138)과 장타율(0.143)을 합한 OPS가 0.281로 낮다. KBO리그 타점 선두(92타점)로 2011년과 2016년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2009년 김상현(당시 127타점) 이후 첫 타점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최근 7경기 득점권 타율 0.100(10타수 1안타)로 2위 그룹과의 타점 격차가 9개로 좁혀졌다. 반면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최근 9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4번 타자 최형우가 '미니 슬럼프'에 빠지면서 KIA 타선의 중량감도 떨어졌다. 3번 김도영이 최근 7경기 타율 0.286, OPS 0.906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최형우가 부진하니 화력이 크게 약화한 모습. 개막 후 KIA는 3번 김도영과 4번 최형우의 '쌍포' 덕분에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타점을 쓸어 담는 승리 공식이었다. 그 덕분에 김도영은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최연소 100득점(20세 9개월 25일·종전 22세 1개월 15일), 최소 경기 100득점(97경기·종전 99경기) 기록을 나란히 경신하기도 했다.
KIA를 추격하는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지난해 1위 했을 때 느꼈는데 8월이 1위 팀이 가장 예민한 시기"라며 "8월에 잘해서 세 경기 차까지 좁히면 1위도 쫓기지 않을까"라며 자신했다. KIA로선 LG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시즌 내내 강점을 보인 '타격의 힘'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최형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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