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한국에서 두 경기 다 뛰는 이유? 토트넘과 밀란의 '한푼이라도 더' 치열한 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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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지 꽤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외신 기자들은 토트넘홋스퍼와 AC밀란 두 구단이 얼마나 끈질기게 흥정하는 팀들인지 간과했다.
로얄은 라이트백 백업뿐 아니라 아직 선수층이 얇은 토트넘 사정상 레프트백, 센터백 백업까지 오가며 적잖은 출장시간을 소화했다.
로얄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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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메르송 로얄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지 꽤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외신 기자들은 토트넘홋스퍼와 AC밀란 두 구단이 얼마나 끈질기게 흥정하는 팀들인지 간과했다. 협상은 서서히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두 구단은 사소한 조건이라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로얄의 밀란 이적 상황에 대해 전했다. 로얄은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상태다. 지난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라이트백으로 페드로 포로를 낙점했다. 로얄은 라이트백 백업뿐 아니라 아직 선수층이 얇은 토트넘 사정상 레프트백, 센터백 백업까지 오가며 적잖은 출장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다용도 백업이라는 건 다른 포지션이 다 보강될 경우 결국 나가야 하는 존재다. 토트넘은 로얄을 판매 대상으로 올렸고, 라이트백이 필요해진 밀란의 러브콜이 날아들었다.
이미 로얄은 밀란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지 오래 됐다. 모국 브라질에서 휴가 중일 때부터 "밀란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특별한 클럽"이라며 이적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삼자가 모두 이적을 원하는 가운데 협상이 진행됐고, 지난달 말 외신에서는 협상조건이 합의 직전까지 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3일(한국시간)이 되도록 결론은 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적인 합의는 끝났다. 이적료와 연봉 모두 큰 틀에서는 삼자가 만족했다. 하지만 일시불을 많이 줄 것인지, 총액을 높이더라도 추후 지급되는 보너스를 늘릴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이견이 갈린다. 밀란 측은 1,400만 유로(약 208억 원)를 즉시 내고 300만 유로(약 45억 원)는 옵션 달성시 보너스로 하고 싶어 한다. 반면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23억 원)를 즉시 받고 보너스를 훨씬 줄이고 싶다는 입장이다.
로얄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함께 뛴 선수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 예비 토트넘 선수 양민혁에게 돌파당하는 모습도 있었다. 센터백들이 대거 불참한 토트넘 사정상 3일 열리는 바이에른뮌헨과의 2경기에서도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서 예상대로 이적이 확정된다면 밀란으로 떠날 듯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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