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립대 출신 간부 '요직' 차지...부구청장 25명 중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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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부 중 서울시립대 출신이 상당한 위치를 점유해 눈길을 끈다.
이인근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환경직 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2급)을 역임하다 올 1월 동대문구로 옮겨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중 10명이 시립대 출신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워 역대 최고 부구청장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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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부 중 서울시립대 출신이 상당한 위치를 점유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로부터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은 교육 기관이다. 이 때문에 수년 전만 해도 시립대 출신이 서울시 7급 특채로 채용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이 3급 이상으로 승진, 포진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 정무직으로 고위직으로 발탁되거나 행정(지방)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간부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립대 출신 중 가장 고위직은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다. 유 부시장은 시립대 건축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정책 전문가로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정책 개발에 참여하면서 오 시장과 오랜 인연을 맺었다. 특히 오 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컴백하면서 SH공사 고문을 거쳐 지난해 2월 6일 부시장으로 임명받아 오 시장의 서울시 용산 개발과 한강2.0 등 비전과 주택 및 도시계획 정책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이동률 행정국장, 곽종빈 오 시장 비서실장과 이회승 문화본부장,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이 있다. 모두 고시 출신으로 2급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 국장은 오 시장 체제 인사와 조직을 담당하는 파워를 갖는 행정국장으로 오 시장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직 고위직으로는 김성보 재난안전실장,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 진경식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등이 있다.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은 시립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다.
김권기 종로, 유보화 성동, 이인근 동대문, 윤보영 강북, 이계열 마포, 강지현 서대문, 김재용 은평, 김혁 영등포, 강옥현 양천, 배현숙 금천구 부구청장 등 10명이다.
특히 김권기 종로구 부구청장은 7급 출신이지만 인사담당관과 기획담당관을 역임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데다 업무 추진력 등에서도 돋보여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편이다.
이인근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환경직 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2급)을 역임하다 올 1월 동대문구로 옮겨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중 10명이 시립대 출신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워 역대 최고 부구청장 시대를 맞고 있다.
한편 시립대 출신 민선 서울시 자치구청장으로 3선의 정원오 성동구청장, 초선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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