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떠난 히메네스, SNS에 감사 인사…단장은 선수를 위한 '선택'
배중현 2024. 8. 3. 09:30
트레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난 엘로이 히메네스(28)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히메네스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화이트삭스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나를 믿어준 구단주, 경영진 그리고 매일 응원해 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거'라는 글을 올렸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2019년 빅리그 데뷔부터 화이트삭스에서만 뛴 히메네스의 '첫 이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히메네스의 반대급부로 왼손 불펜 유망주 트레이 맥고프를 받았다. 크리스 게츠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가 히메네스를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게츠 단장은 "볼티모어로부터 히메네스에게 관심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진심으로 관심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히메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그곳에서 뛸 기회를 주는 게 그에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고 히메네스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화이트삭스는 27승 84패로 메이저리그(MLB) 최저 승률 팀이다. 반면 볼티모어는 65승 45패로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2위를 다툰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히메네스에게 남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히메네스는 화이트삭스에서 뛴 6년 동안 501경기에 출전, 타율 0.270(1871타수) 94홈런 291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31홈런을 때려내며 AL 신인왕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 탓에 가치가 급락했다. 올 시즌에는 이적 전까지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5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07)과 장타율(0.345) 모두 MLB 데뷔 후 개인 최저 수준이었다. 게츠 단장은 "히메네스는 아직 젊다"며 반등을 기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재중, 악연 진세연 첫사랑으로 착각… “드디어 만났다” (나쁜 기억 지우개) - 일간스포츠
- ‘0-3 완패’ 일본축구, 스페인에 져 올림픽 8강 탈락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얼굴 펀치, 46초에 기권…카리니, 성별 논란 켈리프 향해 "미안해" [2024 파리]
- 경기 직후 쓰러진 슬로바키아 선수, 천식 발작 원인…상태 호전 '선수촌 회복 중' [2024 파리] - 일
- 금메달 따고 프러포즈까지…한국 꺾은 배드민턴 황야충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2024 파리] -
- [단독] YG, 지드래곤 상표권 지난 5월 양도해줬다 - 일간스포츠
- 이주은 치어리더가 쏘아 올린 ‘삐끼삐끼’... 원곡+탄생 과정은? [줌인] - 일간스포츠
- 경기 중 구토까지 한 김원호의 극적 포효, 모자 메달리스트의 탄생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다" 김주형 파리 올림픽 첫날 공동 3위 출발, 안병훈 48위 - 일간스포츠
- '여제' 안세영, 8강 상대는 日 야마구치...김가은은 16강서 듀스 끝 석패 [2024 파리]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