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金' 김하윤, 첫 올림픽 '동메달'→24년 만에 韓 유도 최중량급 메달 쾌거 [2024 파리]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이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4위 김하윤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에 한판승을 거뒀다.
8강에서 패해 패화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 김하윤은 오즈데미르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누르기로 나머지 절반을 채우면서 한판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또 2000 시드니 대회 때 동메달을 딴 김선영 이후 24년 만에 한국 유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하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아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16강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 공화국)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며 시작한지 불과 17초 만에 지도를 받았지만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상대의 지도 2개를 이끌어냈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돌입했고,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16초 만에 3번째 지도를 얻어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김하윤은 베아트리스 지소자(브라질)를 만났는데, 이때 한판승이 번복돼 패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김하윤은 골든스코어에서 상대와 다리를 맞걸고 힘겨루기를 하다 나란히 매트에 떨어졌는데, 현장 심판은 김하윤의 한판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심판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김하윤의 한판을 선언했던 심판은 원심을 취소하고 지소자의 절반승으로 번복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패자부활전으로 향한 김하윤은 라리사 체리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상대로 경기 시작 55초 반에 안다리 걸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행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하윤은 오즈데미르 상대로 한판을 따내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냈고 10여초 뒤에 곁누르기로 나머지 절반을 채웠다.
김하윤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24년 만에 한국 유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김하윤 이전까지 올림픽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은 지난 2000 시드니 대회 동메달(김선영)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김하윤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유도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앞서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준환이 남자 81㎏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하윤이 여자 78㎏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가져왔고,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도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챙겼다.
김민종은 3일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키 203cm, 체중 140kg를 자랑하는 프랑스 유도 전설 테디 리네르에게 한판을 내주면서 은메달을 얻었다.
한국 유도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유도 혼성 단체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남자와 여자 선수가 각각 3명씩 참가하는 유도 혼성 단체전은 6체급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체급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1점을 획득하고 합산 스코어가 더 높은 쪽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다.
한국은 튀르키예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첫 경기를 치른다. 해당 종목엔 여자부 허미미(57㎏급), 김지수(63kg급), 김하윤(78㎏ 이상급) 그리고 남자부 안바울(66kg급), 한주엽(90kg급), 김민종(100kg 이상급)이 출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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