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혀요 ‘시원한 쿨링포그 속으로...’

곽경근 2024. 8.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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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펄 끓는 열기에 쿨링포그·살수차 가동- 지자체, 도심 열섬 해소 '총력' 연일 이어지는 폭염경보로 전국이 뜨겁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연일 계속된 폭염에 살수차와 쿨링포크를 가동하는 등 도심 열섬 해소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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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폭염경보, 쿨링포그 구원투수 나서
- 도심 곳곳서 물안개 연출
'이렇게 시원할 수가...'2일 점심시간, 서울광장 옆 인도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시민들이 물안개를 맞으며 한낮 찜통더위를 식히고 있다.

- 펄펄 끓는 열기에 쿨링포그·살수차 가동
- 지자체, 도심 열섬 해소 ‘총력’ 

연일 이어지는 폭염경보로 전국이 뜨겁다. 찜통더위 속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달구는 한낮의 태양은 한 걸음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다. 기상청은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8곳, 강원 6곳, 경남 4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전국 폭염경보 지역은 총 161곳으로 확대됐다.
'한낮 안개 속으로'2일 서울로 7017에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쿨링포그가 뿜어져 나오는 시스템 옆으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지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곳을 더하면 특보지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제주 산지에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그래도 견딜만해요'체감온도가 35도 이른 2일 오후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한 주민이 시원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시스템 아래에서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서울 최고 온도가 32도를 넘고 체감 온도는 35도에 이르면서 도심 속 시민들의 활동도 둔해지고 있다. 거리의 보행인 수도 현격히 줄고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은 그늘을 찾아 겨우 회사로 복귀한다. 많은 사람들은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물을 찾아 바다와 계곡으로 떠났다.
'파란하늘 하늘 피어난 물안개'서울로 7017의 쿨링포그 옆으로 시원한 물방을 맞으며 한 가족이 지나고 있다. 쿨링포그는 물 입자가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한다. 

도심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덥고 뜨겁다고 이를 피할 수만은 없다. 최근 수돗물을 고압으로 분무하여 주위의 온도를 3~5도가량 낮춰 주는 야외냉방장치 쿨링포크(Cooling Fog)시스템이 시내 곳곳에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연일 계속된 폭염에 살수차와 쿨링포크를 가동하는 등 도심 열섬 해소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살수차를 운행하면 쿨링포그와 마찬가지로 도로 온도가 3~6도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말 현재 서울시에는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가 82곳에 설치되어 폭염에 대처하고 있다. 시내버스 정류소 등에 그늘막 3444곳, 스마트쉼터도 200곳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은 안개에 젖어'서울광장 옆 인도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지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쿨링포그는 노즐을 통해 더운 공기 중에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3~5도 정도 낮추는 원리로, 공기 중의 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않는 열대야는 오늘도 지속될 것으로 서울에서는 13일째, 제주에서는 19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지는 2일, 더위와 싸우며 힘들게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돈의동 쪽방촌을 비롯해 서울의 대표적 공원인 서울로 7017, 서울광장, 여의도공원의 쿨링포그를 찾아 더위를 쫓아내며 폭염을 이겨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멘트 도심, 온도 낮추기 안간힘'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인 시간대에 도로를 물청소하면 도로면 온도는 6.4℃, 주변 기온(인도)은 1.5℃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더워요'서울광장 옆 인도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 아래 캐나다에서 관광 온 젊은 여성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일 오후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자전거를 탄 한 여성이 밝은 표정으로 지나고 있다.

 

'어머니, 덥죠'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2분 간격으로 쿨링포그 시스템이 가동되는 가운데 어머니 뒤에서 아들이 부채질하며 골목을 지나고 있다.

 

"몸에 닿아도 안전해요"쿨링포그 시스템은 미세 물입자가 빠르게 기화돼 옷이나 피부는 젖지 않고 정수된 물을 사용해 안전하다.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저감시켜 주고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시원한 쿨링포그가 설치된 여의도공원에 어린이들이 보드를 타며 지나고 있다.

 

"시민들 덕분에 저희도 시원해요"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바람이 불면 인근의 숲으로 향해 더위에 지친 나무들을 식혀주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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