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이어 통신망 테러…커지는 러시아 배후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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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철도망 화재에 이어 통신망 절단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테러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배후를 지목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배후설, 혹은 러시아와 연계된 세력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란 의혹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철도시설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파리올림픽 전후 각종 테러 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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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철도서도 화재…러 배후설 제기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철도망 화재에 이어 통신망 절단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테러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배후를 지목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배후설, 혹은 러시아와 연계된 세력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란 의혹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철도시설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파리올림픽 전후 각종 테러 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전국 6개지역 유무선 통신장애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부슈뒤론, 우아즈, 오드 등 프랑스 전국 6개 지역의 통신사 SFR, 부이그 배선반에서 광섬유 케이블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유·무선 통신회선의 장애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 중인 파리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개막식 전날인 지난달 26일 테제베(TGV) 철도망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한 직후라 프랑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철도망 화재 사건과 관련해 극좌운동가 한명을 체포한 상태로 아직 정확한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이번 일은 극좌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며 "이들이 누군가에 조종당한 건지, 아니면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을 한 건지가 관건"이라며 "수사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범인들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철도서도 화재발생…배후설 확산에 러 반발지난달 29일 독일에서도 케이블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독일 정부는 북부 도시 브레멘 철로의 전기·통신 배선장치 방화 사건 수사를 시작했으며 배후조사와 함께 정치적 의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 철도망에서도 방화사건이 발생하면서 전 유럽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배후설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파리에서 러시아 정보당국과 테러 모의를 한 의혹을 받은 러시아인이 체포됐고, 러시아 해커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파리올림픽 가짜뉴스 동영상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거 유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해당 사건들과 자국의 연관성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방 언론이 러시아를 배후 세력으로 거론한 것은 명백한 허위 보도이자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부 러시아 매체들의 올림픽 취재 승인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론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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