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4% 가까이 ↓… 4년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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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4% 가까이 폭락해 약 2개월 만에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지수 하락 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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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1조6000억 쌍끌이 매도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4% 가까이 폭락해 약 2개월 만에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간밤 미국에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가 ‘검은 금요일’을 초래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29포인트 내린 2719.39로 출발해 장중 한때 111.28포인트(4.00%) 낮은 2666.40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지수 하락 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20포인트(4.20%) 내린 779.33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35억원, 기관은 778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1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업별로는 국내 시가 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40% 급락한 17만32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8월 18일(-12.24%)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4.21% 내린 7만9600원을 기록하면서 주당 8만원선이 깨졌다. 이 밖에도 신한지주(-5.93%), KB금융(-5.78%)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에서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가 한국 증시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인 48.8을 밑돌았다.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5.9포인트 내린 43.4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같은 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4주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지난해 8월 1주차(25만800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 증시는 나스닥(-2.3%)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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