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도 영웅' 리네르에게 허리 후리기 한판 패...김민종, 최중량급 銀 새 역사 [2024 파리]

차승윤 2024. 8. 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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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685=""> 사진=연합뉴스</yonhap>

한국 유도 대표팀 에이스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준우승으로 새 역사를 남겼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를 상대로 경기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허리 후리기 한판 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을 거둔,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힌다. 유도의 인기가 뜨거운 프랑스의 베테랑 간판 스타다.

비록 준우승이지만, 한국 유도엔 새 역사를 썼다.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이 따왔던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LA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뿐이었다.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인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후보로 꼽혀왔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노련한 리네르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금메달의 새 역사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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