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3번째 금메달 보인다!…김우진-임시현, 혼성 단체 결승 진출 [파리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8.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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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양궁의 2024 파리 올림픽 3번째 금메달이 보인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양궁 혼성팀이 혼성 단체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의 디라이 봄마데바라-안키타 바카트 조를 세트스코어 6-2(36-38 38-35 38-37 39-38)로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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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과 임시현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팀이 2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난적 인도에 세트스코어 6-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5개 세부종목 전관왕 달성에서 순풍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한국 양궁의 2024 파리 올림픽 3번째 금메달이 보인다.

이제 한 경기 남았다. 난적 인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양궁 혼성팀이 혼성 단체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의 디라이 봄마데바라-안키타 바카트 조를 세트스코어 6-2(36-38 38-35 38-37 39-38)로 눌렸다.

대만과 이탈리아, 인도를 연파한 한국은 2일 오후 11시43분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준결승인 미국-독일 맞대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올림픽에선 동력의 도움을 받지 않는 리커브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동력의 힘을 빌리는 콤파운드도 정식 종목이고, 인도는 거기서 세계 최강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엔 리커브에서도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승세를 알리는 듯 인도는 1엔드에서 38-36으로 이겼다. 한국은 임시현이 첫 발을 8점에 꽂아넣으면서 1엔드를 빼앗겼다.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팀이 2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난적 인도에 세트스코어 6-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5개 세부종목 전관왕 달성에서 순풍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김우진-임시현 조는 2엔드부터 무서운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인도가 4발 모두 10점에 실패하며 35점을 기록하는 사이 김우진과 임시현이 두 발을 나란히 19점씩 찍어 38점을 찍은 것이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우진-임시현 조는 3엔드에서도 38점을 꽂아넣어 37점을 기록한 인도를 따돌렸다. 4엔드에서도 인도가 38점으로 좋은 기록을 냈으나 한국은 김우진이 두 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39점으로 인도를 눌렀다. 한국 양궁의 위력을 떨친 역전승이었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앞서 8강에서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키아라 레발리아티 조도 같은 방식으로 6-2(34-38 39-37 38-36 40-38) 역전승을 일궈냈따.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탈리아전에서 1엔드에서 약속이나 한 듯 9점과 8점을 각각 한 발씩 쏘면서 34점에 그쳐 이탈리아에 내줬으나 2~4엔드에서 실력이 되살아나며 연달아 승리했다. 김우진은 2~4엔드 자신이 맡은 6발을 모두 10점에 꽂아넣었다. 4엔드에선 김우진과 임시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40점 만점의 '신궁' 솜씨를 과시했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이탈리아를 만나기 전엔 대만과의 16강에선 진땀승을 챙겼다.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팀이 2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난적 인도에 세트스코어 6-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5개 세부종목 전관왕 달성에서 순풍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대만 타이위취안-레이첸잉 조를 맞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37-35 39-37 37-38 38-40 20-19)로 이겼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초반 1~2엔드를 챙기며 무난히 이기는 듯 했으나 3~4엔드를 내줘 슛오프에 돌입했다. 여기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모두 10점을 기록하면서 대만을 물리쳤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첫 5개 전종목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양궁에선 올림픽 때 남여 개인전만 치러지다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남여 모두 단체전이 생겼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양성 평등에 따른 혼성 단체전 장려에 따라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혼성 단체전이 생겼다.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팀이 2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난적 인도에 세트스코어 6-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5개 세부종목 전관왕 달성에서 순풍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한국은 도쿄 올림픽 땐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대표팀 에이스 안산의 경우는 올림픽사 최초 양궁 3관왕이 됐으나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있다.

이번엔 남여 각각 3명의 태극궁사들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혼성 단체전은 물론 남여 개인전에서도 동반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이미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선 프랑스와 중국을 각각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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