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당일 출연 무산→KBS 앞 오열…뭘 잘못했다고" 무명 설움 고백 (조동아리)

박서영 기자 2024. 8.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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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유재석이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을 토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Ep.1-2] "야! 재발아~ 우리가 언제 부탁하디?" ㅣ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 [조동아리 1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조동아리'의 창립 멤버 유재석은 2주 연속 의리를 지키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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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을 토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Ep.1-2] "야! 재발아~ 우리가 언제 부탁하디?" ㅣ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 [조동아리 1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조동아리'의 창립 멤버 유재석은 2주 연속 의리를 지키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신인일 때 김석윤 감독님이 본인이 연출할 때는 나를 캐스팅해 줬었다. 그날도 캐스팅이 돼서 가는 길이었는데 희극인 스케줄 관리해주시는 분께서 전화가 왔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관리자 분이 '오늘은 김 감독님이 예비군 훈련으로 다른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 오늘은 오빠 그냥 가시라고 했다'라고 하더라. 괜찮다고 했는데 너무 슬펐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회차에 나오고 안 나오고를 떠나서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작은 역할조차도 나에게는 허락이 안 되는 구나,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생각이 들어서 KBS 본관 앞에 차를 대고 20분을 울었다"라며 안타까운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감독이 왜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고. 그는 "요즘 유튜브에 '유머 1번지'가 떠서 다시 보는데 우리 전부 연기를 너무 못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피디님들이 '왜 나를 안 쓸까, 나의 능력을 몰라줄까' 했는데 그냥 제대로 보신 거더라"라며 국민 MC가 되기 전, 부족했던 자기 자신을 돌아봤다. 

사진 = 조동아리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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