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0점…’ 2024 파리 올림픽 최고 ‘밈스타’로 떠오른 사격 김예지, 주종목 25m 권총에서 0점 쏘며 결선 진출 실패

남정훈 2024. 8.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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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여전사 이미지로 SNS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마저 그 매력에 빠지게 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에서 탈락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해 40명 가운데 2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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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여전사 이미지로 SNS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마저 그 매력에 빠지게 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에서 탈락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해 40명 가운데 2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예지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본선 8명의 선수는 결선에 진출해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완사 합계 290점으로 무난하게 쏜 김예지는 장기인 급사에서 문제가 생겼다. 전체 41번째 사격이자 급사 11번째 사격에서 0점을 쏘고 말았다.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24발은 10점, 5발은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으나 딱 한 발이 0점이 나온 게 치명타가 됐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 선수가 타이밍을 놓쳐서 늦게 격발해 0점 처리됐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 속사를 마친 김예지가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쳐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올랐다. 결선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30분에 첫 총성을 울린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단의 목표 초과달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린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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