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서 강제 입맞춤"…딸 金 딴 날, 아빠는 성추문 먹칠

하수영 2024. 8.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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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독일의 미리암 부트케라이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크로아티아의 바르바라 마티치. EPA=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여성 유도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날, 그의 아버지가 성 추문을 일으켜 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유도 국가대표 바르바라 마티치(30)는 전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독일의 미리암 부트케라이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 유도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크로아티아의 첫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역사적인 금메달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강제 입맞춤을 한 뒤 이날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다.

현재 마티치의 아버지는 구금된 상태다. 20대인 피해자는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일하다 마티치가 승리한 후 마티치의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 중이다. 마티치는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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