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4이닝 9실점' 1R 루키 롤러코스터, 사령탑은 이미 성장통 예견했다 [잠실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8.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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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사실 김윤하 선수가 일주일 전 잠실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다음 등판이 어떨지가 궁금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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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전날 고척 NC전에서 3-9로 끌려가던 경기를 14-9로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김윤하가 시작부터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회초부터 4점을 내준 김윤하는 2회초 2점, 3회초 3점을 더 내줬고,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9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고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윤하지만, 바로 다음 등판에서 쓰디쓴 경험을 해야 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사실 김윤하 선수가 일주일 전 잠실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다음 등판이 어떨지가 궁금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다"고 돌아봤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분명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할 것이다. 1군 무대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지 않나.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도 장담할 수 없다. 아직은 계산이 서지 않고, 그런 기록들이 축적이 되는 시간이다"라고 선수의 성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애석하게도 바로 그 다음 경기가 홍 감독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구속이나 변화구, 구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한 번 승리를 한 뒤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그런 상황들을 겪어 나가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나 선배들도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그걸 바탕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6: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절대 잊을 수 없을 경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마냥 나쁜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을 듯하다.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른 선배들 덕에 김윤하는 9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 최원준을 상대하는 키움은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임병욱(중견수) 순으로 좌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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