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4이닝 9실점' 1R 루키 롤러코스터, 사령탑은 이미 성장통 예견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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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사실 김윤하 선수가 일주일 전 잠실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다음 등판이 어떨지가 궁금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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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전날 고척 NC전에서 3-9로 끌려가던 경기를 14-9로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김윤하가 시작부터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회초부터 4점을 내준 김윤하는 2회초 2점, 3회초 3점을 더 내줬고,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9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고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윤하지만, 바로 다음 등판에서 쓰디쓴 경험을 해야 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사실 김윤하 선수가 일주일 전 잠실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다음 등판이 어떨지가 궁금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다"고 돌아봤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분명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할 것이다. 1군 무대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지 않나.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도 장담할 수 없다. 아직은 계산이 서지 않고, 그런 기록들이 축적이 되는 시간이다"라고 선수의 성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애석하게도 바로 그 다음 경기가 홍 감독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구속이나 변화구, 구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한 번 승리를 한 뒤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그런 상황들을 겪어 나가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나 선배들도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그걸 바탕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경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마냥 나쁜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을 듯하다.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른 선배들 덕에 김윤하는 9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 최원준을 상대하는 키움은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임병욱(중견수) 순으로 좌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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