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 입이 쩍 “김민재 향한 환대, 생전 처음 본다” [IS 상암]
김희웅 2024. 8. 2. 19:53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영향력에 감탄했다.
콤파니 감독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실 많이 놀랐다. 나도 영국에서 선수 생활하고 많은 세계적인 선수와 생활했는데, 이 정도의 관심과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다. 뮌헨의 슈퍼스타들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고, 놀라울 정도의 경험을 했다. 김민재가 어떻게 이런 환대를 감당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은 뮌헨 선수단은 국내 팬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입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에 수백 명의 팬이 몰렸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스타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기 전이지만, 콤파니 감독은 한국 팬들의 열정을 이미 실감했다.
토트넘과 경기를 앞둔 콤파니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훈련장에서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트넘은 고강도 경기를 4번 치른 것으로 안다. 우리는 내일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포칼컵, 분데스리가를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 속 경기를 치를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무장하고 경기를 운영하는지를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좋은 팀과 경기를 통해 체력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도전에 나선 콤파니 감독은 “클럽에 따라 경기에서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 어느 팀 감독이든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감독을 한다. 나는 여섯 살 때 안더레흐트에서 시작했다. 그때부터 매 경기 이겨야 했고, 매 대회 우승해야 했다. 태어날 때부터 이겨야만 했다. 우승해야만 했다. 그렇게 평생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신력과 철학이 이어졌고,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은 콤파니 감독과 일문일답.
-뮌헨이 지난 시즌 많은 실점을 했는데, 어떻게 보완할 건지.
수비에 관해서는 사실 한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없다.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게 아니라 11명이 다 같이 해야 한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들로 포백을 구성해도 그것이 결코 좋은 수비로 나타나진 않는다. 결국 좋은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내가 뮌헨을 분석했을 때, 11연패를 이룰 때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었던 게 아니라 수비 조직을 잘 준비한 시즌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
예를 들어 보아텡이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에 맨시티에서 나와 호흡했다. 당시 보아텡과 많은 실점을 했는데, 뮌헨으로 이적해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단테와 뮌헨에서 세계 최고로 성장했다. 수비수는 언제든 성장하고 있다. 조합과 조직이 중요하다. 조직이 갖춰지면 실점을 덜 한다. 뮌헨이 항상 실점을 덜 할 때는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전환이 됐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수비 조직을 완성하는 게 내 역할이다.
-김민재가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많이 놀랐다. 나도 영국에서 선수 생활하고 많은 세계적인 선수와 생활했는데, 이 정도의 관심과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다. 뮌헨의 슈퍼스타들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고, 놀라울 정도의 경험을 했다. 어떻게 이런 환대를 감당하는지 잘 모르겠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진했는데, 어떻게 안정적으로 시즌 치르도록 도와줄 건지.
김민재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실망감을 안고 어떻게 새 시즌을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도 노력하고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나도 이런 부분을 통해 지도자로서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 앞을 보고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대한 반응과 실망감을 훈련을 통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경기를 통해 보고 싶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태도를 시즌 첫 경기인 포칼컵에서 보고 싶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훈련장에서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트넘은 고강도 경기를 4번 치른 것으로 안다. 우리는 내일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포칼컵, 분데스리가를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 속 경기를 치를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무장하고 경기를 운영하는지를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좋은 팀과 경기를 통해 체력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수비 방식을 지적했는데, 콤파니 감독의 생각은.
전임 감독에 관한 평가를 할 수는 없다. 해서도 안 된다.
-현재 수비 자원에 만족하는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만족한다. 뮌헨에 올 정도의 퀄리티면, 그 정도의 퀄리티를 갖췄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에너지를 갖고 팀에 오는지다. 얼마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동기부여를 갖고 팀에 합류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확인했다. 에너지와 긍정적인 요소가 모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는데, 뮐러와 노이어의 합류 영향은.
가끔 밖에서 더 복잡하게 이야기가 흘러 나간다. 외부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뮐러나 노이어는 노장이며 팀에 꼭 필요하다. 외부에서 이런 선수들이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한다고 생각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 더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선수들과 같이 하는 게 즐겁다. 나도 선수 생활 할 때 노장으로 새 감독과 팀을 꾸렸을 때, 걱정도 했지만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럴 때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 외부 시선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며 이 선수들이 지금껏 보여준 정신력, 태도를 지속해서 갖고 일한다면 아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뮌헨은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데, 자신이 있는가.
클럽에 따라 경기에서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 어느 팀 감독이든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감독을 한다. 나는 여섯 살 때 안더레흐트에서 시작했다. 그때부터 매 경기 이겨야 했고, 매 대회 우승해야 했다. 태어날 때부터 이겨야만 했다. 우승해야만 했다. 그렇게 평생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신력과 철학이 이어졌고, 변하지 않을 것이다. 뮌헨과 나는 최고의 조합이 만들어지고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기대하는 기대치와 내가 생각하는 기대치가 같다고 본다. 상당히 잘 만났다고 본다. 앞으로도 나는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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