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유벤투스 NO'…김민재 "나 어디 안가, 뮌헨서 정착할 것" [현장 일문일답]

김정현 기자 2024. 8. 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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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뮌헨은 오는 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4.8.2 nowwego@yna.co.kr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첫 방한 투어를 갖는 김민재가 다시 세리에A로 돌아갈 거란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김민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 복귀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이후 두 팀은 잉글랜드 런던으로 건너가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재 경기를 갖는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김민재는 첫 시즌을 앞두고 기초군사훈련 및 시즌 휴식기 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많은 경기 수를 소화했다. 뮌헨에서 후반기에 기복을 보인 김민재는 독일 현지에서 복합적인 평가를 받으며 살짝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온전한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긍정적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7월에 뮌헨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시작한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동료인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손)흥민이 형과 연습할 때만 상대해 봤다. 실제로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워낙 좋은 선수고,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능력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손흥민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다른 소속팀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 손흥민과의 대결을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이후 두 팀은 잉글랜드 런던으로 건너가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재 경기를 갖는다.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인터 밀란과의 이적설도 부인했다.

이탈리아의 유력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을 강화할 선수는 2023년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김민재"라고 전했다.

당시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뛰어난 선수다"라며 "마법 같은 시즌이 끝난 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뮌헨 데뷔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불확실성이 많았다"라며 "게다가 뮌헨이 센터백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점도 추가해야 한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과 반대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민재는 해리 케인에 이어 뮌헨이 (지난 시즌)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였다. 이제 김민재는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김민재는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관심을 표명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몇 주 전에 그를 명단에 올렸으며 유벤투스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직접 밝혔다. 

다음은 김민재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소감은. 동료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소개했나.

우선 소속해 있는 팀이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게 처음이다. 나도 좋게 생각하고 내일 경기에 기대도 많이 된다. 팀에서 프리시즌을 먼저 시작했지만,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 등을 잘 설명했다. 동료들에게 식당에 데려가 먹고싶어 하는 걸 추천해 주고 하려고 하고 있다. 

-센터백 출신 감독이 오셨는데 감독님과의 호흡은 어떤가.

감독님과 긴 시간을 같이하지 않았지만, 유명한 수비수셨고 능력 있는 선수셨다.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말씀한 토대로 응용하려고 한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일대일 수비 상황을 많이 요구한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안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내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나.

팀을 많이 옮기면서 온전하게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모든 프리시즌은 다 똑같다.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생각한 건 없고 프리시즌 동안 새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4.8.2 nowwego@yna.co.kr



-오전에 토마스 뮐러와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데 동료로서 어떤 선수이고 프리시즌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또 뮌헨 떠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나.

뮐러는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팀의 레전드다. 독일에서도 레전드다. 여러 선수에게 불편함 없이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프리시즌에 대해 물어보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바뀌셨고 전술도 바귀어서 빨리 습득하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김민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다른 소속팀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 손흥민과의 대결을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이후 두 팀은 잉글랜드 런던으로 건너가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재 경기를 갖는다. 엑스포츠뉴스DB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데 소감은.

(손)흥민이 형과 연습할 때만 상대해 봤다. 실제로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워낙 좋은 선수고,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능력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손흥민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 

-지난해 뮐러에게 '나는 바보입니다'라는 말을 해 놀리기도 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농담이 있었나.

다른 단어를 많이 알려줬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그런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했다. 선수단과 따로 그런 농담을 하곤 한다. 

-뮌헨에 많은 스타들이 있는데 이번만큼은 본인이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떤가.

(웃음) 나는 첫 번째로 관심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 관심이 집중된다고 하지만, 나보다 유명한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에게 관심이 갈 것이다. 토마스 뮐러, 노이어, 키미히, 무시알라 등 대표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관심을 나눠 받고 있는 것 같다. 

-뮌헨 선수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반응이 어땠나.

모든 선수들이 다 맛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먹은 선수들이 키미히, 그나브리였다.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먹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과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4.8.2 nowwego@yna.co.kr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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