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파리 홀렸다…올림픽 수놓은 나빌레라 한복 패션쇼 [김성룡의 포토 Paris!]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무대가 열렸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코리아하우스 한국의 날’ 행사가 1일(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한복 패션쇼로 문을 열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던 소녀가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다는 상상을 담아 '한 여름날 어린 소녀의 나들이'를 주제로 기획됐다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밝혔다.
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연출을 총괄한 패션쇼에는 김영진, 김인자, 김지원, 김혜순, 송혜미, 유현화, 이혜순 등 국내 한복 디자이너 7명이 참여했다. 디자이너들은 파리에서 활동하는 모델 20명과 함께 관계, 계례(성년례), 혼례와 같은 한국 전통 의례 예복 등 다양한 한복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세르미앙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비롯한 IOC위원, NOC 및 IF 회장·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스포츠계 인사 약 250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2024 파리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국제스포츠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국제기구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도 뜻을 모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개최된 한국의 날은 과거보다 많은 국제스포츠 인사들이 참석하여 코리아하우스에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도 경험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국제스포츠계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의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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