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KT전 패배, 팀 되돌아보는 계기 됐다”

윤민섭 2024. 8.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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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니었다면 아이번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겁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지난 KT 롤스터전 패배로부터 배운 점을 살린 덕분에 이날 농심 레드포스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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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KT가 아니었다면 아이번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겁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지난 KT 롤스터전 패배로부터 배운 점을 살린 덕분에 이날 농심 레드포스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의 깜짝 카드 아이번에 당해서 졌던 이들은 이날 같은 챔피언을 꺼내든 농심을 상대로 시원하게 화풀이했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11승3패(+15)를 기록한 이들은 젠지(13승0패, 1위)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생명은 앞서 지난달 31일 KT에 지면서 7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뜻밖의 패배는 이들이 연승 기간에 자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밴픽 전략과 승리 플랜을 새롭게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농심전 직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KT가 아니라면 우리가 아이번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아이번을 만나면 조합적으로 타개할 방법이 무엇일지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조합을 구성할 때 우리의 약점, 운영 방식, 승리 플랜을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한화생명은 지난 KT전에서 ‘표식’ 홍창현의 아이번 때문에 고전한 바 있다. 농심 역시 이날 1·2세트 연속으로 아이번 카드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이날은 바이·자이라로 아이번을 잡아내면서 전 경기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 감독은 농심전의 승리 플랜으로 라인전 우위를 통한 스노우볼 굴리기 전략을 짜 왔다고 밝혔다. 그는 “KT전을 바탕으로 농심이 충분히 아이번을 1픽으로 가져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아이번을 가져가면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누르는 밴픽을 준비해왔다”면서 “선수들이 게임에서도 잘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한화생명이 KT전에서 처음으로 썼던, 그리고 LCK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챔피언 쉬바나에 대해 “확실히 리턴 값이 좋은 성장형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다만 상황을 잘 보면서 꺼내야 한다”면서 향후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영업 비밀이다. 말씀드리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감독은 다음 주에 있을 OK 저축은행 브리온전과 DRX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는 패치 버전이 바뀐다. 어떤 변수 픽이 등장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 걸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등수 싸움 때문에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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