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훈련] '25명이 골대 7개로 동시훈련' 바이에른, 김민재 노이어 보일 때마다 환호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에른뮌헨이 무더위를 뚫고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에서 스타 선수들의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들어찬 가운데 바이에른이 공개훈련을 가졌다.
몸풀기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한 줄로 서서 구령에 맞춰 방향을 바꾸다가, 마지막 구령이 들리는 순간 한쪽으로 달려 나가야 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바이에른 선수 중 상당수는 훈련 종료 후 성실하게 팬서비스에 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무더위를 뚫고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에서 스타 선수들의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들어찬 가운데 바이에른이 공개훈련을 가졌다. 바이에른은 이튿날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에 비해 바이에른이 불리한 입장이다. 토트넘이 더 일찍 프리시즌을 시작했고, 일본의 비셀고베와 팀 K리그 등 다양한 팀을 상대로 비교적 강도 높은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일찍 감각을 끌어올렸다. 반면 바이에른은 자국 소규모 구단 위주로 친선경기를 치러 왔다. 이번 토트넘전이 첫 엘리트 팀과 맞붙는 친선경기다.
그런만큼 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앞선 1일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한 차례 훈련했던 바이에른은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강도는 조절하되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고민하는 듯 보였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며 그의 철학과 훈련법을 전수받은 '펩 제자' 중 한 명이다. 이후 독자적인 훈련법 연구와 자신만의 경기철학을 갈고닦아 왔다. 안데를러흐트, 번리 감독직을 거쳐 이번에 빅 클럽은 처음 맡았다.
선수들이 늘 머리를 쓰고 긴장을 놓을 수 없도록 하는 훈련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몸풀기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한 줄로 서서 구령에 맞춰 방향을 바꾸다가, 마지막 구령이 들리는 순간 한쪽으로 달려 나가야 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온몸으로 하는 참참참인 셈이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맞는 방향으로 뛰는 반면 자말 무시알라 등 일부 선수는 반대쪽으로 튀어나간 뒤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조직력을 가다듬기 위한 훈련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아가며 시도했다. 먼저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를 합쳐 25명이나 되는 선수가 일제히 진행하는 훈련이 눈에 띄었다. 한쪽 끝에는 작은 골대 6개를 놓고, 골대 2개당 골키퍼 한 명씩 섰다. 반대쪽에는 보통 크기 골대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자리했다. 그 사이에서 압박, 탈압박, 빠른 공격전개, 마무리까지 모두 가다듬는 훈련이었다. 노이어 앞까지 도달해야 하는 패스 횟수가 정해져 있는 듯 "원! 투! 스리!" 외치는 코칭 스태프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했다. 무시알라의 마무리 능력이 눈에 띄었다.
다음 훈련은 한국에서도 익숙한 형태였다. 일반 경기장의 4분의 1 정도 크기의 팔각형 공간을 만든 다음 각 팀을 10명으로 구성하고, 한가운데 '깍두기'로서 공 가진 팀에 붙는 선수 2명을 추가 배치해 경기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에서는 깍두기 역할의 두 미드필더가 오히려 돋보였다. 요주아 키미히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콘라트 라이머는 기습적인 돌파 후 득점했다.
축구팬들은 김민재,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의 스타가 전광판에 잡힐 때 환호를 보냈다. 함성의 크기로 보는 바이에른의 최고 스타는 역시 김민재였다.
바이에른 선수 중 상당수는 훈련 종료 후 성실하게 팬서비스에 임했다. 축구팬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촬영 요청에 응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마련됐다. 눈에 띄는 건 그 시간 내내 무시알라가 콩파니 감독과 치열한 대화를 나눴다는 점이었다. 무시알라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콩파니 감독이 뭔가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역 K리그 선수 성병 고의 전파 혐의...함께 생활한 동료들 괜찮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K리거 불륜?...상간녀 지목 당사자 '법적대응'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결국 김건희도 나선다' 절박한 상황 출격 가능성...퇴장 여파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바이에른 기자회견] '초보 감독' 콩파니의 자신감 "우승해야만 하는 삶을 한평생 살았다" - 풋볼
- [바이에른 기자회견] "흥민이 형이랑 마주치고 싶지 않다" 김민재, 'SON과 첫 맞대결'에 짓궂은 농
- ‘마즈라위 용산 등장’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 위한 바이에른의 ‘특별 레슨’ - 풋볼리스트(FOOT
- [포토] "손흥민 역할 중요" 포스테코글루 감독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토트넘 기자회견] 데이비스 “내 친구 다이어가 세계적인 팀의 주전이라니… 다시 만나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