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8강 진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힘겹게 혼성전 8강에 진출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5-4(37-35, 39-37, 37-38, 20-19)로 이겼다. 한국은 19시 34분부터 이탈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랭킹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한국은 16번 시드 대만을 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갔다. 임시현은 1세트 첫 발부터 10점에 맞춰 기선을 제압했다. 나머지 세 발은 모두 9점. 2세트에서는 임시현과 김우진 모두 10점에 맞춘 뒤, 두 번째 발을 9점과 10점에 적중시켜 이겼다.
대만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세트에선 8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3세트에선 10점 2개, 9점 2개에 꽂으며 반격했다. 4세트에서는 네 발 모두 10점에 적중시키면서 한국 선수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더 강했다.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임시현이 쏜 화살은 10점과 9점 경계를 살짝 걸쳤다. 레이친잉은 9점을 쐈다. 김우진은 침착하게 10점을 맞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제 김우진은 새 역사를 쓰려 한다. 남자 선수 최초 3관왕이다. 양궁은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복귀했고,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체전이 포함됐다.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부터 최대 금메달 3개까지 딸 수 있게 됐다. 남자부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은 과학입니다” 그 길로 빠지는 이유 있다 | 중앙일보
- 센강 나온 뒤 '우웩'…"구토만 10번" 포착, 그대로 생중계 됐다 | 중앙일보
- 배달음식은 해롭다? 집밥도 이렇게 먹으면 노화 온다 | 중앙일보
- "여자라면 XX싶다" 야구중계 중 성희롱 발언 캐스터, 대기발령 | 중앙일보
- '금메달 포상금' 1위 홍콩은 10억 쏜다…9위 한국은 얼마 주나 | 중앙일보
- 한국인은 외면하더니…북한 안창옥, 선수촌서 세계 선수들과 한 일 | 중앙일보
- 패배 후 대성통곡한 일 유도 천재…"원숭이 같다" 조롱에 결국 | 중앙일보
- "성노예로 쓰고 죽여야겠어" 쯔양 전남친 악행 폭로 '충격' | 중앙일보
- [단독] "효진이 사격하고 싶대요" 최연소 금뒤엔 단짝의 하얀거짓말 | 중앙일보
- 'XY염색체' 복서 주먹에 얼굴 퍽…46초만에 눈물의 기권 외쳤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