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8강 진출

김효경 2024. 8.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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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전에 나선 임시현과 김우진. 연합뉴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힘겹게 혼성전 8강에 진출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5-4(37-35, 39-37, 37-38, 20-19)로 이겼다. 한국은 19시 34분부터 이탈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랭킹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한국은 16번 시드 대만을 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갔다. 임시현은 1세트 첫 발부터 10점에 맞춰 기선을 제압했다. 나머지 세 발은 모두 9점. 2세트에서는 임시현과 김우진 모두 10점에 맞춘 뒤, 두 번째 발을 9점과 10점에 적중시켜 이겼다.

대만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세트에선 8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3세트에선 10점 2개, 9점 2개에 꽂으며 반격했다. 4세트에서는 네 발 모두 10점에 적중시키면서 한국 선수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더 강했다.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임시현이 쏜 화살은 10점과 9점 경계를 살짝 걸쳤다. 레이친잉은 9점을 쐈다. 김우진은 침착하게 10점을 맞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제 김우진은 새 역사를 쓰려 한다. 남자 선수 최초 3관왕이다. 양궁은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복귀했고,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체전이 포함됐다.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부터 최대 금메달 3개까지 딸 수 있게 됐다. 남자부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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