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만의 축제였는데"…'부코페', 대선배→샛별까지 '코미디에 진심'(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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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함을 자랑하는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다시 한번 '부코페'를 위해 뭉쳐 다양한 웃음을 전파한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 대한민국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10여개국 32개팀이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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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종로구, 조혜진 기자) 끈끈함을 자랑하는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다시 한번 '부코페'를 위해 뭉쳐 다양한 웃음을 전파한다.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BICF 조직위원회(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개그콘서트with부코페(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만담어셈블@부코페(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옹알스(조준우), 투깝쇼(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SHOW(이봉원), 축하공연(김나희), 연예인홍보단(김승혜, 박소영, 김영희) 등 다양한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 대한민국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10여개국 32개팀이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이 함께한다. 개막식은 유세윤 장동민이 MC를 맡으며 코요태, 뉴진스님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부코페'에는 대한민국 유일한 공개코미디인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부터,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숏별클럽', 공개 코미디 경력 100년의 개그맨들이 만드는 '쇼그맨', 무언 코미디쇼 '옹알스', 관객 참여형 개그 연극 '투깝쇼' 등의 팀이 참여해 다양한 웃음을 전파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12회가 됐다. 10회 때까지만 해도 페스티벌 인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 부산 갔더니 페스티벌 때문에 온 걸 알고 있더라. 이름이 좀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역시 "우리들만의 축제에서 우리들의 축제로 바뀌었다. 무게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코미디 예산에 있어서도 월급이나 식사 비용 대신, "코미디언들 위해 큰 행사를 하자 했다"고 코미디에 진심임을 언급했다. 김준호도 "조직위 임원들이 12년동안 월급 안 받고 있다"고 밝혀 이들의 진심을 엿보게 했다.
코미디에 '진심'인 선후배들이 모여 12회동안 축제를 끌고 왔다. 특히 이번엔 이봉원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리싸이틀쇼도 계획됐다. 이와 관련, 김준호는 "전통적으로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1회 때부터 선배님들 공연을 모셨다"며 "마침 이봉원 선배님 40주년을 맞았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봉원이 형님이 폐막식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콘텐츠 해주시지 않을까"라는 말로 기대를 모았다.
이봉원은 "예전에 김준호 씨가 페스티벌 기획한다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12년이 됐더라. 12년동안 끌고 오면서 페스티벌을 크게 확장시키고 좋은 취지로 쇼를 기획한다는 게 뿌듯하다. 쇼 자체가 점점 커지고 풍성해진 쇼에 부탁을 해오기에 영광으로 생각했다"며 많은 대중이 기억하는, 그리워하는 것들을 선보이겠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후배들에게도 '부코페'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박소영은 "개그맨들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이라며 "개그맨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선배님들이 마련해주신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개그맨으로서 행복한 페스티벌인 것 같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한편, 제12회 '부코페'는 오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10일에 걸쳐 영화의전당, 신세계 센텀시티, 부산은행, 부산예술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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