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만 대 1' 동탄 로또 청약 당첨자, 하정우 꿈 꾼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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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만 대 1의 천문학적 경쟁률로 '로또 청약'이라 불린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자신이 청약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이번 청약은 2017년 최초 분양가인 4억8200만원으로 진행돼 당첨되면 시세 차익 10억원 이상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청약자 294만4780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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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배우 하정우 손편지 받는 꿈 꿨다"
294만 대 1의 천문학적 경쟁률로 '로또 청약'이라 불린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자신이 청약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이 이번 청약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저"라며 "어젯밤 배우 하정우 씨가 저에게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주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그는 "돌잔치에 가서 그 흔한 상품 타 본 적 없었는데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왔다"면서 "열심히 살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A씨의 직장은 '기아'로 표시됐다. 다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정우 "손편지 또 써드릴게요" 화답이 소식을 들은 하정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쾌하게 화답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A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면서 "(손편지) 또 써드릴게요"라고 적었다.
이 글을 본 하 씨의 팬들은 애교 섞인 부탁을 했다. 한 누리꾼은 "오빠 왜 제 꿈에 안 오시고. 저도 너무 당첨되고 싶어 청약 넣었는데"라면서 "당첨의 비결은 하정우 님의 손편지 꿈. 저한테도 손편지 써서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다음번엔 강남 어디쯤 청약 넣을 테니 손편지 미리 준비 부탁드립니다 ㅎㅎ"라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배우님 손편지가 금전운을 불러오는 건가요? 저도 한 장만 써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오늘 꿈에 나오셔서 1부터 45 숫자 중에 6개만 골라서 잽싸게 적어 주고 가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당첨자는 2일 0시에 발표됐으며, 사전에 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했다면 이날 오전 8시에 당첨자에게는 별도의 문자도 전송됐다. 이번 청약은 2017년 최초 분양가인 4억8200만원으로 진행돼 당첨되면 시세 차익 10억원 이상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청약자 294만4780명이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나온 이 단지 같은 면적(84㎡)의 최근 거래가는 지난해 10월 16억2000만원이며, 현재 호가는 17억~18억원이다. 당초 해당 청약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폭주해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접수 기한이 하루 더 연장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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