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말 수주잔고 2조원…“북미 진출 이후 최고 성과”

대한전선이 2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2조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 확대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찍었다.

대한전선 측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00년대 초 북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이다. 상반기 누적으로 1조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손익 측정 이후 가장 높은 반기 영업이익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초고압케이블, 산업전선, 소재 등 부문에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무 현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266.4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22년 이후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말 부채비율은 74.16%이다. 유동비율 234%,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최근 기업신용등급(ICR)도 ‘A’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기업설명회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일반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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