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제1회 종자의 날' 기념식 열어…전국 지자체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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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로 널리 알려진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해마다 8월 3일을 '함평군 종자의 날'로 선포하고, 2일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기념식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개호 국회의원,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의원, 도의원, 농축산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장, 전남도농업기술원장, 농업인 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자리해 성황리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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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로 널리 알려진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해마다 8월 3일을 '함평군 종자의 날'로 선포하고, 2일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기념식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개호 국회의원,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의원, 도의원, 농축산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장, 전남도농업기술원장, 농업인 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자리해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종자산업이 그린 바이오산업으로서 기후변화로부터 식량안보를 대비하고, 지역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군은 지난해 11월 17일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종자의 날'을 해마다 8월 3일로 지정하는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지정일은 함평군 국화품종 최초 등록일이다.
군은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국화품종을 육종, '나비번영' 등 22개 신품종을 등록했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한 품종을 적극적으로 개발, 해마다 국화축제 등에 내보인다.
자체 품종 육성으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지자체 종자산업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국화축제(국향대전)에 맞춰 다른 지역보다 7~10일 빨리 개화 시기를 조절한 현애국·화단국·분재국 등 신품종 개발 성과를 내놨다.
한편 종자산업은 단순한 의식주 해결을 넘어 식품, 의약품, 재료산업 등과 융복합이 가능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중요성이 크다. 이미 종자 강국들은 유전자원 확보와 지식재산권 선점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5년간 1조94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종자산업을 기술혁신으로 육성, 1억2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목표한다.
이 계획은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육종 등 신 육종 기술 상용화 ▲경쟁력 있는 핵심 종자 개발 집중 ▲3대 핵심인프라 구축 강화 ▲기업 성장·발전에 맞춘 정책 지원 ▲식량 종자 공급개선·육묘 산업 육성 등이다.
이상익 군수는 "종자산업은 매우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한 유전자원 확보와 지식재산권 선점에 지자체 차원의 여러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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