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찜통 불가마, 180곳에 폭염특보…열대야도 지속

허찬영 2024. 8. 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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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8곳, 강원 6곳, 경남 4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전국 폭염경보 지역은 총 161곳으로 확대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곳을 더하면 특보지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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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161곳·주의보 19곳…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비나 소나기 내릴 예정…비 그친 뒤 습도 높아 덥게 느낄 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8곳, 강원 6곳, 경남 4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전국 폭염경보 지역은 총 161곳으로 확대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곳을 더하면 특보지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제주 산지에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1일 이후 12일째,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4일째, 제주의 경우에는 지난달 15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밤 최저기온은 28.2도로 올해 중 가장 더웠다.

이날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충북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5∼40㎜, 서울·인천·경기 남부·서해5도·강원 내륙과 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 5∼20㎜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북·광주·전남 내륙·전북 내륙·경남 북서 내륙·제주 5∼20㎜, 대구·경북 내륙 5∼4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는 약 1도 오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우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중독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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