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시행 3개월, 이용객 200만명 돌파…월평균 1.5만원 절감

배수람 2024. 8.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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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월 평균 8회 늘어났고, 3개월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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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월 평균 8회 늘어났고, 3개월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월 평균 8회 늘어났고, 3개월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부터 시행된 K-패스의 이용자가 이날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반층 80.2만명, 청년층 111.4만명, 저소득층 8.4만명 정도다.

K-패스는 서민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교통정책이다.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5월 1일부터 시행 중(189개 시·군·구에서 참여 중)이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사업 시행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해 5월 말 150만명, 6월 말 178만명에 이어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사업 시행 이후 2개월(5~6월)동안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이용해 월 평균 1만5060원(1년 기준 18만72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매우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국토부

특히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매우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층의 환급비는 평균 1만773원이었고, 청년층은 1만7168원, 저소득층은 2만6162원으로 집계됐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저감 등 친환경 효과도 컸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전체 이용자 평균 1주일 기준 2회(평균 6회 → 8회), 월 기준 평균 8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96%가 K-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응답해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매우 컸다.

K-패스 사업 시행 후 3달 동안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돼,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패스 이용자 중 자가용을 직접 운전해 다니는 이용자(응답자의 약 25%)는 K-패스 사용 전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가 1주일에 약 1.66일 증가해 전체 자가용 이용자 기준 약 2만712톤(3달 기준)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이용자들은 주로 K-패스의 교통비 절감 혜택, 편리한 사용성 등에 만족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전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 여러 카드사의 상품이 있어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K-패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국토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K-패스 지급 내역을 인증한 이용자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상위 이용자 등에 대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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