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0㎉ 빙과 '날개'…롯데웰푸드 영업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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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와 헬스앤웰니스 트렌드에 0㎉ 빙과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 건과 부문은 빼빼로 등 초콜릿류 국내 제품 단가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10.9%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빙과도 국내 취급 품목수 축소로 인해 생산 효율이 개선되고 인도 빙과 판매 호조에 기인해서 13%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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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악의 무더위 전망…기대감 솔솔
이른 무더위와 헬스앤웰니스 트렌드에 0㎉ 빙과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수급 불안정으로 고공행진하던 유지 원가가 안정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올여름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웰푸드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웰푸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잠정 공시했다. 1년 전 486억원 대비 30.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442억원으로 전년(1조40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올해 롯데웰푸드의 상반기 매출은 1조9952억원, 영업이익은 10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9.8% 급증했다.
롯데웰푸드 호실적은 이른 무더위에 따른 빙과 사업 호조가 한몫했다. 빙과는 본격적 성수기가 3분기인 7~8월이지만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롯데웰푸드가 수혜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7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도 역대 가장 많은 2.8일에 달했다.
여기에 롯데웰푸드가 0㎉ 아이스크림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서 상승 효과가 발휘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빙과업계 최초로 0㎉ 아이스크림인 ‘죠스바 0㎉’와 ‘스크류바 0㎉’를 선보였다. 이달 초엔 수박바의 제로 버전인 ‘씨없는 수박바 0㎉’를 출시해 이른바 ‘죠크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죠·크·박 0㎉는 3개월 만에 2000만개 이상 팔렸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수급 불안으로 치솟았던 가공 유지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으나, 빙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로 매출 감소를 방어했고 가공 유지 고원가 재고 소진에 힘입어 영업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매출이 5.6%, 영업이익이 37.6% 증가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직진출한 인도 빙과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현지 빙과기업인 하브모어를 인수하고 현지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 중이다. 하브모어의 매출은 2022년 1544억원에서 지난해 165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국내에서는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롯데웰푸드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인도 자회사인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해 통합법인을 설립한 것 역시 경영 효율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생산 거점 통합, 제품 품목 확대 등을 통해 현지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 건과 부문은 빼빼로 등 초콜릿류 국내 제품 단가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10.9%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빙과도 국내 취급 품목수 축소로 인해 생산 효율이 개선되고 인도 빙과 판매 호조에 기인해서 13%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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